활동후기
2021년 2월 '이달의 우수 돌봄봉사자' 인터뷰 ③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 홍 수 경 봉사자
등록일2021.03.08
봉사자명 : 홍 수 경
관리본부 :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
활동기간 : 2017년 6월~
Q. 돌봄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희 아버님이 현재 건강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제가 아버님을 27년간 기저귀도 갈아드리며 모시고 살았어요.
평소 아버님을 대하듯 동네 이웃 어르신들에게 다가가니 반가워하시고,
종종 반찬도 해드렸는데 보람이 크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돌봄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어떤 돌봄활동을 하고 있나요?
일주일에 2번씩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청소 및 일상생활 지원, 밑반찬 조리, 신선식품 전달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교구를 이용해 게임을 하며 말벗도 해드리고 있어요.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안부전화를 많이 드렸던 것 같아요.
Q. 돌봄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어르신께 안부전화를 드리는데 귀가 어두우시다 보니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야 했어요.
종종 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다가, 어르신과 한 가지 약속을 했어요.
종을 사다 드리고 전화기 옆에 놓기로 한 것이죠.
통화하던 중 제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종을 울려 소리를 내게 했습니다.
저와 어르신만의 소통방법인 거에요. 이제는 어르신이 종종 종소리 만으로
고마워, 밥먹었어, 나 기분좋아 대답하고 제가 그걸 이해할 정도가 되어 혼자 웃곤 합니다.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어서 어르신을 직접 뵙고 봉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작년에는 어쩔수 없이 이 방법을 사용하여 안부를 확인하였던 게 기억에 남네요.
Q. 나에게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이란? 한 단어로 정의해주세요.
저는 ‘무시로’ 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누구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시간과 여건 등 많은 것이 허락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내 주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특히 어르신에게)
수시로, 자식처럼 “무시로”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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