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
2021년 7월 '이달의 우수 돌봄봉사자' 인터뷰 ② 여주시노인복지관 오 창 복 봉사자
등록일2021.08.02
봉사자명 : 오 창 복
관리본부 : 여주시노인복지관
활동기간 : 2020년 8월~
Q. 돌봄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한 쪽 팔과 손을 못 쓰는 장애인입니다. 자식들 다 따로 살고 할아버지랑 둘이 살고 있는데,
몸이 불편한데 봉사활동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돌봄봉사자로 활동하시던 이종순님으로부터 소개받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내가 사는 지역사회 내 독거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게 큰 보람이 될 것 같아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Q. 어떤 돌봄활동을 하고 있나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워낙 좁다보니 복지관에 드나드는 사람은 거의 서로 압니다.
주변에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 평소 이웃처럼 지내면서 알게 된
남ㅇㅇ, 박ㅇㅇ, 임ㅇㅇ, 윤ㅇㅇ 어르신을 찾아뵈면서 말벗도 되어드리고 반찬도 만들어 나누고 합니다.
일정이 있어 찾아뵙질 못할 때면 왜 안오냐고 전화도 주시고, 서로 안부를 묻고 챙겨주는 돈독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Q. 돌봄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운동 차 등산 다녀온 뒤 삭신이 쑤신다는 남ㅇㅇ어르신 연락에 파스 좀 챙겨서 다녀와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여주시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님에게 연락이 왔어요.
어르신들에게 마사지해드리면서 활용할 파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복지관 근처에 오면 들렀다 가라고요.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 이런 우연이 있나 싶더라구요.
Q. 나에게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이란?
저에게는 ‘위로’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그들을 위로하러 가는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내가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있더라구요.
돌봄봉사자와 돌봄대상자로 만나 이제는 서로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위로를 건네는 사이가 되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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